아웃캠퍼스 클래스 모집공고

트웬티스 타임라인 아웃캠퍼스 클래스 모집

 

(1) 목표
2016년 4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자신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듭니다.

(2) 지원자격
20세부터 29세,
대학교에 다니지 않는 당신.

(3) 모집인원 및 기간
총 00명

2016년 4월 14일(목) 까지.
23:50분에 ?마감합니다.
* 면접예정 : 4/16(토)

(4) 활동내용
매주 수요일에 서울시 청년허브에 모여
딱 7주동안 교육과 활동을 빡세게 한 다음
자신만의 콘텐츠를 뽑아냅니다.

(5) 활동혜택
트웬티스 타임라인에 컨텐츠?게재
제휴 플랫폼을 통한 컨텐츠 2차 게재
죽은 기획도 살려내는 디테일한 피드백
편집장 신용카드찬스
원고료는 당연히 지급됩니다

(6) 전형절차
1차 : 소개서랑 뭐 그런 것들 좀 내주세요.
2차 : 얼굴 보며 얘기합니다

(7) 필요서류?
필수 : 마음 가는대로 쓴 자기소개서
딱 한 줄 쓴 사람도 있었고,
만화를 그린 사람도 있었구요,
술 취해서 편지 쓴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진짜 마음대로 써주세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도록.

선택하여 같이 보내주세요?
하고 싶었던 것에 대한 기획서도 좋고
그동안 본인이 했던 것들
그러니까 영상,사진,짤방,기타 등등 뭐든 좋습니다.
올렸던 곳이 뭐 중요합니까. 그 어디든 상관없습니다.
양식/주제도 당연히 자유.
혹시 없더라도 좋습니다. 자기소개서만 볼게요.

(8) 지원방법
메일로 받습니다.
필요서류 잘 보시고, 이것저것 잘 챙기셔서
contact@20timeline.com으로 보내시면 됩니다.

(9) 기타

4주 교육 / 3주 제작입니다
프로그램 도중에 결석 불가합니다.
결석 시 프로그램에서 바로 제외됩니다.

글 경험 없어도 됩니다.
어설픈 쿠세를 고치는게 더 힘들구요.
하고 싶은 마음만 들고 오세요.
0에서도 100을 만들어드립니다.

글만 쓰는거 아닙니다
뭐든 콘텐츠를 만들면 됩니다

지방 지원자 분들에게 안내하여 드립니다.
20대의 누군가는 서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명의 활동자에 한하여 교통비 50% 지원을 준비했습니다. (원고료와 별도)
저희가 아직 살아남기에 바빠서...많이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무척이나 부족한 서포트지만,
누군가의 망설임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랍니다.

당신의 결정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읽고 싶은 분만 읽으시면 되는 이야기

트웬티스 타임라인은 2014년에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지원해주신 감사한 분들은 정확히 438명. 에디터라는 이름 아래에서 활동한 사람은 32명이며, 현재는 매주 토요일마다 17명의 인원이 모이고 있습니다.

자랑이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부끄러운 고백의 시작입니다.

1.

2014년 6월, 첫 번째 모집에서 저희는 활동 조건에 토요일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대학생’이라는 문구를 써넣던 적이 있습니다. 실수였냐구요? 아닙니다. 제가 살아온 삶이 반영되여 무심코 나온 문장이었습니다. 더욱 부끄러운 것은, 그 실수를 어떤 분의 지적을 통해서야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

“20대의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라는 슬로건이 초라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급하게 수정한 다음, 실수를 알려주신 분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읽음’ 메시지가 뜬 지 한참이 지났지만, 답장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3.

그리고 조금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서툰 연애로 첫사랑을 망쳐 버린 옛 애인의 심정으로 다시 한 번 고백합니다. 캠퍼스 밖에 있는 당신을 찾습니다.

4.

잠시 옛날 얘기. 새내기 시절, 저의 기억은 ‘학보사’ 라는 세 글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학교 로고와 함께 기자라고 박혀있는 명함이 그저 신나던 시절이었습니다. 마침 재개발과 철거민이 한참 이슈가 되던 시기기도 했습니다. 취재하고 오겠다고, 거들먹거리며, 자신 있게 말하고서 용산으로 향했습니다.

5.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저를 붙잡고 쪽방촌의 할머니가 한 말을 아직도 선명히 기억합니다. 이제야 기자님이 왔다고, 제발 내 말 좀 들어달라고. 그러면서 제 손을 꼭 잡으셨습니다. 그제야 모든 것들이 무서워졌습니다. 나의 서툰 언어로 어떤 사람을 감히 대신할 수 있을까?

6.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는 당신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7.

마찬가지입니다. ‘청년특집’ 같은 짧은 기획으로는, “헬조선”이라는 막연한 단어로는 캠퍼스 밖에 존재하는 당신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더는 누군가에게 멋대로 명명당하지 마세요. 당신을 스스로 설명하세요.

8.

그럼 또 누군가는 물어봅니다.
“저는 뭔가를 만들 준비가 안 되었어요.”
그럼 저는 이렇게 답하겠습니다.
“우리, 그만 좀 준비합시다.”

9.

기뻐할 준비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냥 터져 나오는 순수한 환호를 감히 누가 계산할 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이 세상에는 준비해야 증명받을 수 있는 것들이 이미 너무도 많습니다. 당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당신의 삶까지 계산하지 맙시다.

10.

어떤 에이스들은 배정된 포수에 따라 몸 상태가 좌우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당신은 어떤 공을 던지든 정확하게 받아줄 포수가 없었던 것뿐입니다. 트웬티스 타임라인이 약속합니다. 자유롭게 던지세요. 어떤 공이든지 받아 드리겠습니다.

11.

같이 하는 캐치볼은 절대로 외롭지 않습니다.

 

 

아웃캠퍼스 클래스는 서울시 청년허브와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