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기념일] 1월 25일, “DIEARY DAY”

일 년에 하루쯤은 이런 날도.

오늘, 1월 25일은 #DIEARYDAY 입니다.

추운 겨울, 다이어리는 수많은 경쟁자 사이에서 자신의 표지를 잔뜩 뽐내기 시작합니다. 주인들 역시 어여쁜 다이어리를 가지기 위해 진열대 앞에서 몇십분씩 고민한다거나, 혹은 커피를 30잔씩 사 마시는 열정을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이맘때부터 세상의 주인들은 다이어리에 대한 애정을 거두기 시작합니다. 지난 일주일 간의 이야기가 단 하루 만에 숙제처럼 적히는 식의 매정함을 보이면서 말이죠.

가여운 다이어리들은 이때부터 각자의 운명을 예감하게 됩니다. 저 서랍 아래에 있는 2016년 선배처럼, 자신 또한 1월까지만 적힌 채 비참하게 버려질 거라는 것을 말이죠.

세계일기협회에서는 이러한 종류의 권리 유린에 대해 강력한 경각심을 불어넣고자 DIEARY DAY를 만들었습니다. 트웬티스 타임라인 역시 이러한 정서에 연대하며, 인류가 쌓아 올린 역사만큼 버려졌을 다이어리들을 마음 깊이 추모합니다.

우리 모두 오늘 단 하루만이라도 새해의 첫 마음으로 돌아가 다이어리를 펼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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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하루쯤, 이런 날이 있어도 좋지 않을까요?
트웬티스 타임라인이 한 달에 한 번씩 제안합니다.

1월 25일, 'DIEARY DAY'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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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김연희

Twenties' Timeline 에디터. 이태원에서의 20시간 실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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