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트탐라.유 (2) ㅇi런 ㅅrRAM들도 괜찮겠니…?

그럼 넌 트탐라야 ^0^

지난 줄거리

모든 팀원들을 서로 인터뷰해주자는 기획이 통과됨.
진행해서 1탄을 공개함.
하지만 아직 트탐라의 사람들을 다 소개하려면 한참이 더 남았는데…

 

I. 어진. U (From. 정원)

정원이 그린 어진

정원이 그린 어진

1. 자기소개부터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피처로서 기사 쓰고 홈피 관리와 기술적 지원을 하고… 창립멤버로서도 역할을 하고 있고, 공식 트위터 관리하고 그 정도? 노래방에선 시끄러움을 담당하고 있고요.

송스틸러 김어진의 범행현장 ⓒ편집장의 사진폴더

2. 김어진이라는 사람은 트탐라를 통해 어떻게 변해왔다고 생각하시는지?

만사를 그저 흥미본위로만 할 수는 없다는 당연한 걸 트탐라 하면서 처음 배웠죠. 취미가 아니라 실제로 운영해서 재생산하고 그래야 되는 일을 경험하면서 “아, 사실은 다들 이렇게들 하는 거군.” 싶었어요.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점점 내가 뭘 해야 한다는 거에 정신을 차리고 내 몫을 키우는 과정이었어요. 기사 쓰는 것도 그렇고 이별의 탄생에 출연하는 것도 그렇고. ‘이걸 넋놓고 구경해선 안되겠다, 내가 뭘 해야 될까’를 찾다 보니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올해 초에 단체사진 찍을때 올백한 이후로 사람 신수가 폈다는 말도 듣네요.

네 저희는 1년이 한 번 이런걸 찍습니다

네 저희는 연중 1회 이런걸 찍습니다

3. 서른살이 2년 남았다고 들었습니다. 언제까지 계속하실 생각이세요?

사람들이 나한테 맨날 물어봐요. 서른되면 Thirties' Timeline 할 거냐고. 근데 이건 내가 매체 만들 때 품었던 생각이지만, 나이를 떠나서 이 모든 과정이 적정한 청년다움을 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편집장이나 내가 20대여서 그런게 아니었으면 하구요.

4. 새로 들어오는 신입 중에 어떤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이런 게 있나요?

우리 팀 특유의 유연성-체계성 밸런스라든가 인력풀, 혹은 커뮤니티에 있어서 그게 누군가에게는 부담스럽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아마추어적이지도 않은 딱 좋은 텐션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여건이 좋아서 가급적 계속하고 싶다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5. 지금의 일원들에게 해주고 싶은말도 부탁드릴게요.

우리 가급적 캐릭터 겹치지 맙시다!!!

당신의 역할을 다른 사람이 대체하지 못하게 만드셔야 해요. 우린 그게 되는 사람들이니까.

07-02

김어진 (2014.9~)

 

I. 해찬. U (From. 어진)

어진이 그린 해찬

어진이 그린 해찬

1. 반갑습니다 이해찬 피처님.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많다고 생각하는 피처 이해찬 입니다.

2. 트탐라에서 본인은 어떤 사람?

회의할 때 가장 늦게 한마디 하는 사람? 먼저 말을 못 하지만 뒤늦게 말을 꺼내는 편이에요. 말을 꺼내기 이전의 시간에는 사람들이 넘어갔을 수도 있는 걸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는 거 아니지…?

자는 거 아니지…?

4. 트탐라 합류 이전과 지금 뭐가 가장 변했다고 생각하시나요?

트탐라를 통해 저의 크기를 알아갔던 거 같아요. 예전에는 지금 어느 정도 하고 앞으로 이정도 할 수 있을거라는 걸 알 수 있는 척도가 없었거든요. 또 다양한 사람들과 글/주제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글 쓰는 일에 욕심도 더 생긴 거 같아요. 그리고…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정도로 적어가던 '나의 이야기'에서 남이 들어도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이를테면 대안학교 인터뷰. 혼자였으면 그렇게 못 쓰고 한탄만 남았을 거 같아요.

대안학교 인터뷰 당시 사진

대안학교 인터뷰 당시 사진

5. 새롭게 오게 될 사람들에게 트탐라를 소개한다면?

그림 그리는 곳? 화실이라고 하나요. 한 그림을 두고 어떤 색과 어떤 붓으로 그려야 할지 이야기하고, 어떤 게 좋은 그림인지 이야기하는 거 같아요. 그 분위기가 공장처럼 엄숙하고 또 하나의 모형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뭔가 더 재미있고 신나니까 화실에 가까운 거 같아요.

 

07-02

이해찬 (2014. 8~)

 

I. 유진. U (From. 해찬)

해찬이 그린 유진

해찬이 그린 유진

※ 판사님, 해찬이는 왼손으로 유진이를 그렸습니다


1. 짧게 자기소개 해줘!

자기소개..하 언제나 젤 어려워 이건 관뚜껑 닫는 순간까지도 어려울거야. 나는 요즘 내가 누군지 계속 궁금해하고 있어 그걸 조금씩이나마 깨달아가는 게 인생의 목표이자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쉽게 말하면 정체성이 모호, 한마디로 말하면 한량이야.

2. 트탐라에서 누나는 어떤 사람이야?

무서운 누나? 기센 언니? 목소리가 큰 사람이고. 제압하는 사람의 느낌이 크지 않을까 굳이 역할로만 따지자면. 목소리를 굳이 줄일 필요가 없고, 할말 안 참고 다 하지. 원래는 하고 싶은 말 참을 때도 있는데 트탐라에서는 유독 안 그래. 여기가 편해서 그렇지. 그래서 막말녀 됐는데 혹 상처받은 분들 있으면, 정말 죄송합니다!

3. 회의할 때 무슨 생각해?

회의때는 솔직히 그날 컨디션에 따라 많이 달라. 근데 아침에 괜히 기분 잡친 상태로 회의가서 막 ‘오늘은 닥치고 있어야지…’ 이렇게 생각하다가도 떠들다보면 어느새 기분 좋아져서 집에 가.

IMG_3139.JPG

‘지상철 다섯 코스’ 기사에 실린 그녀의 사진

4. 트탐라 전의 누나랑 트탐라 후의 누나를 비교해보면 어때?

전보다 말이 더 많아졌지. 따지는데 뭔가 좀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해야 되나. 그리고 웃긴 게 내가 팀에 뭘 공헌했다기 보다는 얻은 게 더 많은 것 같아. 그 중 하나가 안정감이야ㅋㅋ 그냥 안정적으로 토요일마다 회의 참석하고 내 일상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데, 그 자연스러움이 참 좋아. 나의 여유로움에 한껏 힘을 얻은 느낌이랄까. 또, 우리 팀은 다양함을 아주 잘 존중해주는 편인 것 같아.

그래서. 가장 나답고 또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되어버린 느낌.

5. 새로 들어올 사람에게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말은?

제목 없음

해드렸습니다 - 편집장 -

07-02

이유진 (2014. 8~)

 

I. 현익. U (From. 유진)

유진이 그린 현익

유진이 그린 현익

1. 자기소개해주세요.

지금은 때가 때인지라, 언제나 “졸업전시 준비에 찌들고 있는 조현익”이라고 소개합니다.
다른 생각이 나지 않아요…

2.나는 트탐라에서 어떤 존재인가?

“적어도 내가 손을 대면, 최소한 망하진 않는다”를 책임지는 역할…?

꾸역꾸역 이닝을 막는 누구처럼…ⓒTHE FACT

꾸역꾸역 이닝을 막는 누구처럼…ⓒTHE FACT

3. 트탐라는 당신에게 어떤 곳으로 느껴지는지?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본 것이 먼저 떠오릅니다. 자기가 생각한 것을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앞뒤 안가리고 실행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그 자체로 즐겁고 신비한 경험입니다. 저는 그렇게 과감하게 시작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언제나 그들을 부러워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면서 저도 약간은 더 과감하고 대담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의 에너지를 받아서 그렇다”고 할텐데, 저는 그들의 행동과 대화를 바라보며 다른 삶을 경험하고 배운다고 말하겠습니다. 학교에서 작품을 만들 때에도 여러가지 시도를 한다던가, 사소하게는 선생님에게 과제를 못해 갈 예정이라고 호기롭게 예고한다던가.

뭔가 패기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뭔가 잘못된 패기를 학습한 조현익

4. 많이 바뀌었다는 그런 느낌?

네. 그래서 트탐라를 그냥 그만둔다면, 여기서 배워온 사람들의 모습을 잊어버리고, 활기와 과감함을 잃어버린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다시 그렇고 그런 사람/작가로만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만큼 제게 동력원이 되는 곳이구요.

5.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나중에 은퇴하거나 죽을 때 나 스스로나 주변사람들이 "그래 얘가 이런 멋진 일을 했지/멋진 것을 만들었지"하고 말할 만한 뭔가를 하는 거? 물론 '멋지다'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캬 좋다"라고 모두들 인정할만한, 그런.

 

I. 세림. U (From. 현익)

현익이 그린 세림

현익이 그린 세림

1. 자기소개 부탁해요.

춤추고 글쓰고 생각하는 김세림입니다. 취준생이 된 요새는 생각만 하는 것 같네요. 세상에 '왜'라는 질문을 잘 던지는데 요새는 저한테 '왜'라는 질문을 던져 피곤하게 만들고 있어요.

동시에 요새 사랑에 빠져 있어서 불안했다가 행복했다가 혼자 속으로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데 밖에서 보면 그냥 탱자탱자 신선놀음처럼 보일 수도 있겠네요.

2. 올 여름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갔다왔죠. 느낌이 어땠나요?

원래 글을 쓰는 일로 먹고 살고 싶었는데 막상 산티아고 길을 걸으면서는 진짜 그런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때의 혼란이 지금까지 이어져서 아직도 고민이 많아요. 불안하기도 한데 지금은 그냥 고민할 수밖에 없는 때려니 받아들이고 보내고 있어요.

그래도 여행에서 올해 이루고 싶었던 꿈을 다 이뤄서 행복해요.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는 오랜 꿈이었거든요.

그 꿈을 이루셨다고 합니다

그 꿈을 이루셨다고 합니다

꿈을 이루면서 느낀건 '꿈이라는 건 이루라고 있는 거구나' 꿈은 꿈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꿈을 포기하라는 사람은 꿈을 이뤄본 적이 없어서 그런 거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이런 와중에 트탐라는 언제 돌아가도 날 받아주는 반갑고 따뜻한 느낌이라서 고마워요.

3. 지금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것'을 만들고 있나요?

제가 생각하는 만들고싶은 아름다운 걸 찾고 있어요.

4. 같이 찾아봅시다!!

(웃음)

07-02

김세림 (2015. 1~)

 


 

ㅇi런 ㅅrRAM들도 괜찮겠니?

그럼 넌 트탐라야 ^0^

▶트웬티스 타임라인 5th EDITOR 모집
http://20timeline.com/recruit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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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nties Timeline

20대의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