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th 모집 D-DAY] 어떤 대학생이 1년이 넘도록 트탐라를 하는 이유

“이곳은, 내가 뭘 잘할 수 있고 할 수 없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곳.”

1부 인터뷰 보러가기

[충격고백] “트탐라요? 진짜 근본 없는 곳이었죠.”


 

김도현 편집장 (이하 '현') : 그렇게 영상팀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까?

김나린 영상팀장 (이하 '린)?: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아쉬움은 분명히 있죠. 방학때는 멋지게 돌아갔어요. 그런데... 그런데...

현 : 그런데...

린 :?개강이 다가왔습니다

아....

현 : 저런...

린 : 물론 그 와중에도 많은 것들을 했지만, 아무래도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죠. 여기서의 물리적인 시간은 기술적인 한계를 채우기 위한 것들도 있었어요. 다들 감각은 너무 좋지만, 일단은 전공자가 저 밖에 없으니까. 시간이 많을때는 괜찮아요. 구도와 같은 다양한 것들을 설명하면 되니까. 그런데 개강과 동시에 그럴 시간이 없어지니까 부족한 부분들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현 : 정리를 하자면, 처음에는 시스템이 없다. 그 다음 학기에는 팀의 구색은 있으나 아직 성숙하지 못했다.

린 : 네. 말 그대로 성숙.

현 : 우리는 6개월에 한 번씩 탈출할 기회를 주잖아. 그런데, 김나린은 무려 3학기째 트탐라를 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린 :? (한숨)

현 : 어째서 탈출하지 않으셨습니까.

린 : 아 고민 진짜 많이 했어요

현 : 많이 했지. 1주일 넘게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나는 무슨 FA 협상하는 줄 알았어.

4달라!

린 : 근데 여기까지 만들어 둔 게 너무 아까웠어요. 정말 황무지같은 곳에서 이제 뭐가 좀 자라려고 하는 시점이니까. 그리고, 우리 팀은 체계가 없는 게 또 장점이잖아요.

현 : ...지금까지 체계가 없는 것을 이렇게 욕해놓고?

린 : 장점이자 단점이죠

현 : 무슨 말일까(...)

린 : 체계가 없다는 말은 틀이 없다는 거랑 같은 말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슬로건이 20대의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거니까. 딱 그 말처럼, 지금 내가 가진 생각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져 있는 곳.

현 : 어떤 환경이 좋다고 느꼈습니까.

린 : 갑자기 어떤 영상을 찍고 싶다고 해도 엄마한테 ‘나 영상 찍을 거니까 연기 좀 해줄래?’ 이럴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가리지 않고 나서서 도와주는 팀원들이 너무 많고.

현 :셀레브 패러디 너무 좋았어...

크리스마스 기념 '셀레브' 영상 패러디

린 : 근데 출연했던 조영훈 에디터가 연기를 전공하거나 그런 것도 아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에 대한 애정이 있으니까 쑥스럽지만 카메라 앞에 나서준거고. 이렇게 서로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많은 곳이 흔하지는 않죠.

현 : 그 흔하지 않은 곳에서 이번에는 정식으로 영상팀을 모집합니다

린 : 빠밤

12/29일(금) 마감입니다. 오늘입니다. 오늘이라구요.

현 : 가장 큰 결정권을 가지신 영상팀장님, 이 글을 보는 신입 에디터들을 꼬셔본다면?

린 : 아 근데 저는 진짜, 집장님이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고, 진짜 이 집단의 리더가 되게 좋다고 생각해요.

현 : 요즘 돈 필요하니?

린 : 주신다면야 뭐...여튼, 에디터 한 사람마다 품을 들여서 봐주시는 데가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심지어 학교 교수님도 날 그렇게 봐주지는 않아. 거기다가 정말 상상 이상의 칭찬을 많이 해주시니까 자존감 같은 걸 키우고 싶으신 분이 오시면 오십시오. 여기 칭찬 봇이 있습니다.

현 : 힐링센터도 아니고...

린 : 여튼, 저는 팀에는 리더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팀의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서 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뀔 수가 있는 거잖아요. 근데 저희가 되게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어도 둥둥 뜨지 않는 이유가 집장님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덕분에 우리 팀 분위기도 가벼운 데 무겁고, 무거운데 가벼울 수 있고.

현 : 무슨 말일가?

린 : 그러게요....

현 : 빨리 정리해봐

린 : 그러니까, 진짜 무거운 걸 만들고 싶은 사람이 와도 무거운 걸 만들 수 있고, 가벼운 걸 만들고 싶은 사람이 와도 가벼운 걸 만들 수 있고. 그런 묘한 분위기가 있어요.

현 : 느낌적인 느낌이라는 거네

오면 딱 알 수 있는데...참 좋은데...

 

린 : 분명한 것은, 그러다보니 내가 만들고 싶은 거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고, 내가 하고 싶은 거를 할 수 있는 곳은 여기만큼 더 좋은 곳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현 : 낯간지러운 얘기는 많이 했으니까, 건조하게 말해봅시다. 서로간의 아픈 추억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이런 사람은 영상팀에 별로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은 없을까?

린 : 시기적으로 해야 되는 ‘말’들이 있잖아요. 저는 큰 계획에 따라 그 시기마다 필요한 영상을 하고 싶어요. 물론 그 사이에 아이디어들이 개입될 수는 있겠지만, 그것들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이 고민할 사람이 필요해요. 물론, 그 큰 계획은 저 혼자의 결정이 아니라 다 같이 구상할 문제이겠지만.

현 : 잠깐 정리해볼게. 이렇게 이해해도 괜찮을까? 기획적 제약을 주는 건 아니지만, 절차적인 그런 거에 있어가지고, 아 그런 게 왜 필요해요, 그냥 찍자, 이런 사람은 약간 좀 싫다?

나 : 네. 특히 그간의 트탐라 영상이 너무 가벼웠다는 반성도 있어요.? 저희가 무거운 영상들도 했던 팀인데,? 이제 그런 영상들이 많이 줄고 가벼운 공감물 위주로 영상이 진행이 됐죠. 근데 그게 나쁘다는 게 아니에요. 저도 그걸 진짜 좋아해요. 그런데 우리가 가벼운 것만 다루는 매체가 아니잖아요?

현 : 사실 보도취재 이런 것도 하고 싶지. 좀 더 내 취향이기도 하고.

린 : 우리는 20대의 누군가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서 온 사람들인데, 그 목소리가 너무 가볍다는 생각이 커요. 그래서 다양한 고민을 같이 할 사람이 좋아요. 그렇다고 막 진지진지 하겠다는 말은 아니에요. <트탐라 광주를 가다> 이런 것도 우리에게 충분히 생각할 것들을 주잖아요.

현 : 그럼 기존에 진행하던 패러디콩트는 어떻게 되는거지?

린 : 해야죠. 다만 옛날에는 재밌겠다! 하자! 이런 식이었으면 이제는, 아까도 말했지만, 큰 틀을 미리 세워서 하고 싶어요. 가령 3월은 개강이니까 1월부터 준비를 한다던가...

현 : 하긴...너무 즉흥적이었지.

린 : 네. 너무도.

현 : 미안하다...

린 : 여튼, 결론은, 밸런스를 잡자는 것.

현 : 자. 마지막. 지원을 망설이는 사람에게 등을 떠밀어주는 말을 한다면?

린 : 저는 사실 제가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몰랐어요. 영상을 관 둘 생각도 했구요. 그런데 여기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네가 좋아하는 걸 찾아서 나가면 트탐라는 그것으로 만족한다” 였어요. 자부할 수 있는 것은, 여기 오시는 순간 내가 뭘 잘할 수 있고 할 수 없는지를 확실하게 알게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분들이 오시면 좋겠어요. 같이 고민해요.

현 : 수고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린 : 밀린 피드백이나 주세요

현 : 죄송합니다....

 


 

트웬티스 타임라인 9th? 에디터 모집?

국대 캡틴 기성용께서 일찍이 말씀하시길, 그렇게 답답하면 니들이 직접 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 살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빡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트웬티스 타임라인에서 확실한 마이크를 드리겠습니다.
이제는, 당신이 직접 뛸 시간입니다.

 

[트웬티스 타임라인 9th 에디터 모집]

■ 지원자격
20-29세라면 누구든지?.
단, 토요일 회의에 매주 참석 가능한 분

■ 모집분야
일단은 에디터, 그리고 영상

그리고, ?자신의 것을 '구체적인 결과물'로
만들고 싶다면 우리는 뭐든지 좋아요.

■ 모집일정
서류: 17년 12월 29일 (금) 까지.
(토요일에 도착하면 늦은 겁니다)

면접: 18년 1월 6일 (토) 예정.
(정확한 시간장소는 개별 통지)

■ 활동기간
최소 ?6개월은 서로 만나야지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안다고 생각합니다.

■ 활동내용
트웬티스 타임라인에서
기사/콘텐츠/영상을 기획하고 만듭니다.

■ 활동혜택
매월 활동비를 지급합니다
취재/진행비도 제공합니다
뭔가를 만드는데 필요한 비용은
아낌없이 지원하는 편입니다.

■ 준비물

1. 필수 : 마음 가는 대로 쓴 자기소개서
형식 그런거 없습니다.
진짜 마음대로 써주세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우리가 알 수 있도록.

2. 선택 : 쓰고 싶은 기사/콘텐츠 기획서나
그동안 본인이 했던 것들.
없으면 뭐 어때요.
어차피 여기서 만들건데.

■ 지원방법
필요서류 꼭 쓰시고
이것저것 잘 챙기셔서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recruit@20timeline.com

■ 기타
뉴미디어계의 아스날을 목표로 합니다.
들어왔을 때는 뭘 잘 모르고 들어왔더라도
나갈 무렵에는 기가 막히게 잘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눈치껏 위 아래 없는 사람 좋아하구요
조별과제 조장 경험자는 아휴 사랑하죠
주로 학점 3.0 이하랑 케미가 항상 좋았구요
토익점수 그런 건 좀 이제 적지 마세요
참, 위닝 하시는 분들 애정합니다,

궁금한 것들은 메시지나 메일 주세요.

-

어쩌면 당신은
뭔가를 만들 힘이 없는게 아니라
뭔가를 같이 만들어 갈 사람이
지금껏 없었던 걸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시작하세요.
트웬티스 타임라인과 함께.

 

추신

자기소개서가 막막하시다구요?

별거 없습니다.?현직 에디터들의 자소서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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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nties Timeline

20대의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