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말합니다. 13초 만에 사람을 사로잡지 못한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맞는 말입니다. 덕분에 '지루한' 한 편의 글은 더 이상 온전하게 존재할 수 없습니다. 각각의 문장으로 토막 난 다음, 카드뉴스 저 구석에서 애처롭게 매달려 있더라도 소비를 장담할 수 없는 시대니까요.
그럼에도, 세상에는 빠르게 말할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힘주어 눌러 쓴 문장과 문장으로만 전할 수 있는 것들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트웬티스 타임라인은 그 느린 것들이 가지는 힘을 아직까지 믿는 편입니다.
숨가쁘게 흘러가는 시대 속에서, 너무 빠르게 지나가버린 좋은 칼럼들을 읽어드립니다.
그 첫번째로 故 백남기 농민의 사건을 주목합니다.
활용을 허락해 주신 김서령 (Seo Ryung Kim) 소설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전문 읽기:?[김서령의 길 위의 이야기] 칼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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