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드라마 ‘여의도 사람들’

5월 9일, 시청률 80%를 넘길 수 있을까?!

1) 더불어家

재인 (64세)

동네에서 제일 가는 횟집을 운영 중인 어엿한 사장님.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며 돈이 없는 사람들이 가게를 찾아와도 소주 한 병씩은 더 챙겨주거나 스끼다시를 많이 주곤 한다. 가끔은 왜 그렇게 바보 같냐는 소리도 듣지만, 불의의 사고로 하늘로 떠난 그분을 생각하면 쉽사리 냉철해질 수 없다.

운영하는 내내 다른 이들에게 몇 번이나 가게를 뺏길 뻔 했지만, 끈끈한 의지와 그간 쌓아온 관록으로 버텨냈다. 5년 전에는 철수가 동업을 하자며 불쑥 찾아오기도 했지만, 언쟁 끝에 갈라서기를 결정한다. 그러다 철수가 바로 옆집에 이자카야를 내자,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되어 버렸다.

동네 사람들에게 많은 신망을 받는 편이지만, 매번 무슨 문제가 생기면 누구 편을 들기 보다 합의만을 강조하는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불만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동네 반상회장 선거에서 철수와 다시금 붙게 되었는데, 아직까진 재인을 믿는 사람들이 더 많아 보인다.

희정 (53세, 재인의 사촌 동생)

재인이 가게를 물려받기 전, 가게 재정을 담당했다. 그때 세금 문제로 법원을 들락날락하기도 한 것은 그의 흑역사. 이후에는 저 멀리 고향 충청도로 내려가 벼농사를 지었는데, 그분을 빼닮은 인품 덕에 그 마을의 이장이 되기도 했었다.

가게의 경영권을 놓고 재인과 잠시 충돌하기도 했지만, 집안 어른들의 중재로 지금은 재인을 도와주고 있다. 동네 모든 사람들이 과거를 잊어야 한다는 말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언젠가 더불어家를 책임질 든든한 기둥.

재명 (54세, 재인의 친척 동생)

재인을 존중하면서도 마냥 참고 있지는 않아 하는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 평소엔 멀쩡하다가 불의라고 생각되면 물불 안 가리는 화끈한 다혈질. 참고로, 철수네 이자카야에서 주방을 맡고 있는 동영과는 예전부터 친한 사이다.

희정과 마찬가지로 가게 경영권을 놓고 재인과 다툰 적이 있다. 특히 오래동안 성남에서 성실하게 봉사활동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집안 사람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하지만 가끔씩 나오는 막말은 다가오는 반상회장 선거를 위해서라도 조심해야 할 부분.

 

2) 자유家

준표 (62세)

어렸을 때 코미디언이 꿈이었다는 할아버지. 그래서일까? 타인에게 주목 받는 걸 즐기는 호탕한 성격의 소유자다. 가끔 도가 지나처 처음 보는 이에게도 막말을 일삼아 주변 사람들에게 빈축을 산다. 그럴때마다 농담을 몰라준다며 자주 서운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노력을 통해 큰 성공을 일구어낸 자수성가의 아이콘. 하지만 취직을 힘들어하는 동네 청년들에게 자신은 해냈는데 너희는 왜 못하냐고 윽박만 질러서 동네 청년들은 준표 할아버지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 참고로, 얼마 전에는 내년까지 계약되어 있던 회사를 아무 말 없이 그만둬서 담당자로부터 욕을 크게 먹은 적이 있다.

20년 전쯤의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아직까지 헤어나지 못했는지 아직도 그 드라마의 OST를 부르고 다닌다. 집안 식구였던 승민과는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는 문제로 크게 다툰 이후로 자주 연락하지 않는다.

원진 (58세, 근혜의 아들)

고향인 대구에서 호떡 장사를 오랫동안 해왔다. 푸짐한 풍채, 거들먹거리는 말투, 버릇없는 태도, 여러모로 밉상이지만 어머니에게는 지극정성인 효자. 특히 사랑하는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기로 결정한 승민과는 철전지 원수.  

무슨 생각에서인지, 이번 동네 반상회장 선거에 나왔다. 어릴 때 안고 자던 곰돌이까지 안고 나왔지만 하지만 동네 사람들은 원진에게 그닥 관심이 없다. 가끔 질 나쁜 친구들과 어울린다는 소문이 있어 자유家의 미래를 우려하는 어른들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3) 바른家

승민 (59세)

본래 자유家에 있던 차남. 외국에서 기술을 배워 올 정도로 명석하기도 하다. 시계점에 오는 모든 손님을 따뜻하게 대하지만, 그 와중에 차분하게 할 말은 다 한다.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는 문제를 두고, 집안 형들과 크게 싸우고 집을 나올 정도의 고집도 가지고 있다.

작은 단칸방으로 이사를 와 새로운 살림을 꾸리기 시작하는데, 장사가 영 예전만 하지는 못하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에는 직원들이 자유家로  돌아간 일 때문에 속앓이가 심하다.  승민은 준표네가 살고 있는 본가로 돌아갈 생각이 조금도 없지만, 넉넉지 않은 형편 때문인지 다시 그 집구석으로 기어 들어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동네 반상회장 선거를 시작으로, 홀로 서고자 노력 중이다.

 

4) 국민家

철수 (55세)

전통 있는  횟집을 운영 중인 재인에게 동업을 제안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이후 이자카야를 새롭게 개업해 사장님 노릇을 하고 있다. 재인의 음식 맛이 강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들을 단골로 지금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

재인의 횟집에서 자주 선보이던 홍어삼합을 신메뉴로 추가해서. 더불어家로 가던 손님들을 상당부분 뺏어오기도 했었다. 지금은 동네에서도 자신의 솜씨를 믿어 주는 사람들이 더러 생겼다. 이를 바탕으로 곧 있을 반상회장 선거에서 재인을 이길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접대에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피드백을 받고, 요즘은 손님이 들어올 때마다 우렁찬 목소리로 인사를 남기곤 한다. 하지만 동네에서 목소리가 가장 큰 준표 할아버지에게 위협을 받고 있다. 이번 동네 반상회장 선거 이후가 가장 기대되는 인물.

지원 (76세, 철수의 큰 형님)

목포 토박이. 자신의 고향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재인이 운영하는 가게를 창업한 사람과 큰 인연이 있고, 지역 특산물인 갈치를 구하러 고향에 내려갈 정도로 한때는 절친하기도 했다.  그러다 재인이 가게를 물려받는 과정에서 영 사이가 틀어지고, 이제는 철수네 안방으로 거처를 옮겼다.

오랫동안 가게를 운영한 경험이 있어 그 수완을 발휘해 철수를 반상회로 만들어 주려하나, 요즘 운영 트렌드를 몰라서 되려 철수를 곤경에 빠뜨리는 일이 잦다. 철수도 지원이 가끔은 부담스럽지만, 지원이 데려오는 단골을 무시할 수 없어 일단은 동업하고 있는 상태.

미경 (55세, 철수의 부인)

남편인 철수가 사업을 하기 전에 다니던 직장에 동반 취직해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철수가 이전에 운영하던 컴퓨터 수리점의 직원들에게 개인적인 일을 시켰다는 사실이 이번 동네 반상회장 선거에 알려지면서 철수가 크게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정의家

상정 (58세)

의리 넘치는 동네 상가조합 위원장. 과거, 공장에서 아주 오랫동안 일했다. 그러다보니 회사가 간혹 일하는 사람들을 괴롭힐 때가 있으면 그때마다 앞장서서 사과를 요구한다.

최근 반상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이 더 잘 사는 동네로 확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자유家의 준표 할아버지를 특히 싫어한다.

승배 (61세, 상정의 남편)

상정의 남편. 영혼의 단짝처럼 상정이 어려울 때 늘 곁을 지켜주면서 응원해왔다.
집안일을 도맡아 하며 상정이 가고자 하는 길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종종 준표에게 “남자는 집에서 살림하는 거 아니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리고 다가오는 5월 9일

'여의도 가족들'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공개됩니다. 꼭 본방사수 하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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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김정원

Twenties Timeline 피처 에디터. 읽고 쓰고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의외로 꼰꼰대고 우는 소릴 자주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