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차트를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재정 상황이 어떻든 실천 가능한 수준에서 ‘가오’를 차릴 수 있도록, Twenties Timeline이 “가격 오름차순”으로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할로윈 특집
웬일인지 요 근래 들어 서양 도깨비들을 기리는 명절이 핫하다. 평소 이벤트란 걸 해 본 적이 없던 그 가게, 그 게임, 그 학생회가 너도나도 할로윈을 챙겨 보겠다고 난리다.
이런 마당에 그냥 지나치기는 좀 그렇고, 괜히 무슨 가면 하나 뒤집어쓰고 이태원에서 재미 없게 비적거리기는 더 싫다면? 당신의 주머니 사정에 딱 맞는 이벤트와 신상품을 찾아보자. 명절과 전통을 우리가 만들어서 즐기는 시대라고 하지 않던가.
그래서 준비한 가오차트, 정말 재미있는 할로윈을 위한 가격 오름차순 차트.
17000원: 롯데월드 나이트파티
10월 31일 하루 / 1인 기준가 / 22시 30분부터 입장 가능
역시 할로윈은 밤의 축제. 롯데월드 야간개장은 이 명절에 제 빛을 발한다. 밤 열 시 반에 들어가면 다음 날 아침 5시까지 놀고 즐기느라 빠져나올 수 없다. 롯데월드의 자랑거리인 코스튬 퍼레이드는 기본이고, 롯데월드 실내 놀이기구 14종을 완전 자유로 탑승할 수 있으며, 12시부터 2시까지는 케이윌과 형돈이와대준이의 심야 무대도 볼 수 있다(새벽 2시까지 공연을 해야 하는 데프콘이 “박규!”를 외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어차피 다음날은 토요일이다. 게다가 이 파티는 좀비 분장도 필요없다. 롯데월드에서 밤을 지새본 적이 없는가? 이번이 절호의 기회다.
30000~35000원: 에버랜드 호러클럽 with Walking Dead
10월 31일 또는 11월 1일 이틀 15:00~21:30 /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 호러클럽 입장 1인 기준
에버랜드가 여러분을 WALKING DEAD 최신 시즌에 초대한다. 할로윈을 맞아 좀비들이 어떻게 노는지 보러 오라는 것. 일단 입장해 보고, 주변에 걸어다니는 시체들이 부러워지면 마담 좀비 분장 살롱에서 별도의 금액으로 중급 또는 고급 좀비 분장을 받을 수 있다.
다른 건 몰라도 연예인 라인업이 정말 괜찮다. 박명수부터 팔로알토, DJ DOC, 빈지노, 도끼 등등. 리얼한 분장의 좀비들과 뒤섞여 불금과 토요일 밤의 열기를 즐기다가 뒤끝 없이 집에 돌아가려면, 에버랜드는 탁월한 선택이다.
33000원: 사운드홀릭 할로윈 클럽 엑시트 파티
10월 31일 또는 11월 1일 이틀 / 1일 1인 기준가
포스터를 보면 “니가 어떤 팀을 좋아할지 모르겠어서 다 데려와 봤어”라고 손짓하는 것 같다. 이번에 사운드홀릭이 작심하고 기획한 공연이 심상치 않은 이유다. 짱짱한 라인업도 라인업이지만, 가장 기대가 되는 포인트는 바로 무대 서비스다. 여기서 공연하는 모든 팀이 저마다 할로윈 분장을 갖추고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팬이라면 이런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평소에는 그냥 주구장창 마이페이스로 연주만 하던 그 팀 그 밴드가 잭 오 랜턴 호박 가면을 쓰고 나올지 어떨지 아무도 모르니까. 아무래도, 직접 가서 봐야 될 것 같다.
38000원: 좀비런 할로윈 에디션
11월 1일 하루 / 1인 기준 / 22시 30분부터 입장 가능
지금껏 당신이 ‘어디서 뭐 특이한 거 하나 보다’ 하고 지나쳤던 그런 좀비런이 아니다. 공간적으로는 서울랜드 전체, 좀비 플레이어만 500명, 지금까지의 노하우가 결집된 역대 최대 규모의 현실 액션 게임이 되어 돌아온 것.
출발 시각이 되어 팀끼리 달리기 시작하면, 일단 좀비들을 뚫어야 하고, 트랩을 통과해야 하며, 팀워크를 발휘하고 백신을 지키는 등 마지막까지 예측 불허의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 디제잉 파티, 코스튬 경연대회 등 부대 행사도 빵빵하다. 0시 30분부터의 헬(지옥)모드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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