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구갑에 29세의 청년이 필요한 이유

제 1탄, 인천남동구갑의 최진범 예비후보(29세)

20대가 정치인이라니, 그래도 아직 좀?

2016년 3월 8일 현재 기준 예비후보 수는 1618명.
그 중 30세 미만의 예비후보는 총 16명.
1%나 될락말락한 적은 숫자다.

'50대' '남성' '법조계'로 대표되는 국회 분위기에,
만약 내가(24세, 여성, 학생 및 에디터) 들어간다고 해 보자.
무슨 말을 들을까?

- 저렇게 어린 애가?
- 아유 아가씨네 ㅎㅎ
- 아직 세상 물정도 모르면서… 사회생활은 해봤나 몰라?

대체 이 '어린' 나이에 정치판에 뛰어든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대체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기에 출사표를 던진 것일까.
어떤 각오와 어떤 각오를 가지고 국회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인가.

현재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총 열 여섯 명의 20대 예비후보 중, 각 정당별로 한 명씩 총 여섯 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아직은 낯선 ‘20대 정치인’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앞으로 이들이 어떤 세상을 만들어갈지 한 번 내다보자. 물론 선택은, 당신 몫이다. 

주 : 성별과 지역 등 최대한 넓고 다양한 예비후보를 만나보려 했으나 후보님들의 일정으로 인해 만나뵙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가 다루고 있는 분들의 모든 청년 후보의 '대표값'은 아니며, 최연소 기초의원 출신부터 특별한 경력 없이 도전하는 예비후보까지 다양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출마의 변을 좀더 설명해 주신다면?

허자인 (이하 허)

출마의 변 잘 읽어보았습니다. “내 아이가 홀로 외국으로 나가는 일은 막아야겠다”, “우리나라, 우리 지역, 우리 가정에서도 충분히 아이를 성장시킬 수 있는 강한 나라 강한 지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부분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최진범 (이하 최)

제가 중3 때 유학을 미국으로 가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신이 났었죠, 새로운 데를 가보니까. 그런데 6개월 정도 지나니까 더 이상 미국이란 나라가 새롭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향수병도 찾아오고 해서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에 갈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런 고민을 하면서 저도 미국 생활에 대한 걸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게 있을까요?

음, 내가 미국에 왜 왔지, 다른 나라에서도 미국에 유학을 많이 오는데 어디서든지 공부를 한다거나 새로운 삶을 원한다거나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왜 미국이란 데를 오려고 할까 생각하면서 도서관에서 역사를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생각난 게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개념이에요.

아메리칸 드림.

멋있게 생긴 아빠가 미국 부의 상징인 캐딜락을 앞에 두고, 옆에는 예쁘게 생긴 엄마가 예쁜 아이를 안고 있고, 뒤에는 예쁜 2층 벽돌집. 누가 봐도 이건 멋있는 중산층의 삶이고, 여기에 크게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적혀 있고, 여기에 각주로 ‘당신의 학벌, 종교, 인종, 배경적인 것 상관 없이 여러분이 노력한 만큼 멋있게 살 수 있는 나라입니다’라고 해서 전세계에 배포가 된 거죠. 이게 1940년 중반에 만들어진 건데 제가 미국에 간게 2001년이거든요. 벌써 50년 60년이 지났어도 아직도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환상 속에서 살고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어요.

전형적인 아메리칸 드림

이런 거.

아직 그런 이미지가 남아 있긴 해요.

미국이라는 게 꼭 우리가 바라봤던 뉴욕의 거대한 빌딩과 커피 들고 다니는 환상적인 모습이 아닌데. 이게 어떻게 보면 존재하지 않는 ‘아메리칸 드림’에 나도 속아서 여기에 와서 돈을 쓰며 살고 있구나 생각을 했어요. 동시에 누군가 15살이 되었을 때, (저처럼) 가족과 ‘막연한’ 생이별을 하지 않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아메리카가 아닌 한국 자체가 ‘드림’이 되는 거네요.

네. 그래서 이 나라가 정말 부강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많았고, 대학교 가면서 정책적이고 법적으로 사회적 분위기를 바꿀수 있는 정치인이 있다는 걸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고, 그런 걸 가지고 이쪽 길에 대한 진로 설정을 하게 된 거에요.

여러 정당 중 새누리당을 선택해 입당해서 나오신 계기를 듣고 싶습니다.

제가 12년 대선캠프에 합류하게 될 때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왜 하필 새누리당이냐, 차라리 안철수나 문재인 캠프에 가면 반대를 안 하겠다고 말하니까. 여러 생각이 들었어요. 왜 사람들은 보수라면 잘못됐다고 생각을 할까. 그 편견이 사실 너무 싫었어요.

흔히 젊은 사람들은 진보 혹은 중도 진보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이번 총선에 30세 이하 청년 예비후보들도 그러하구요.

저는 그게 보수주의와 진보주의를 잘못 생각하고 있어서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요. 우리나라가 지니고 있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그게 사실 많이 작용한것도 있고. 자유시장경제에 역시 제가 생각하기엔 대한민국이 나아가기에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했고, 우리나라 정당들 중에 그 가치관을 지향하는 정당이 새누리당이라고 생각해서 들어가게 됐죠.

더불어민주당의 모 예비후보님과도 인터뷰를 했었는데, 그분도 시장경제를 이야기하시더라구요. 더불어민주당과의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들어볼 수 있을까요?

(주 : 새누리당 경선 일정 때문에 본 인터뷰가 먼저 발행되었습니다)

시장경제 뿐만 아니라, 안보에 대한 이야기라던지 작은 정부에 대한 것을 포함해야지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성이 있다고 보고 있구요. 또 역사를 놓고 보는 관점이 당마다 좀 다른 게 있잖아요. 저는 산업화에 대한 감상을 느끼고 있는 사람 중 하나에요. 확실히 산업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거에 대한. 과실이 있긴 하겠지만, 그거 덕분에 우리가 어느 정도 경제발전을 이뤘다고 생각을 해요. 거기에 감사하고,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말하고 있는 최진범 예비후보

그렇다면 예정된 순서를 좀 바꿔서, 당에 대한 걸 여쭤보고 싶은데요. 새누리당에서 최근에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Coursera' 라는 해외 사례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스탠포드, 버클리 대학들이 만들어서 자신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무료 제공하고, 수강생들은 제약 없이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에서도 이걸 따라가서 한국형 무크 시스템을 만들자 해서 케이무크를 정책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존의 한국 대학들에서 제공하던 온라인 강의와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단순히 학교뿐만이 아니라 나이도 상관이 없고, 물론 종교도 상관이 없구요. 더군다나 Coursera와는 다르게 언어의 장벽 없이 누구나 그 수업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평생교육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대학교육이 세상이 변하는 속도를 따라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봐요. 이를테면, 경제학과 같은 경우에도 1차-2차 산업이 끝나고 벌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데, 대학은 아직 몇십 년 전 이야기를 하고 있죠. 학교에서 배운 걸로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에 케이무크 같은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새누리당에 청년 관련 공약이 굉장히 많아요. 실제로 새누리당에 청년도 많구요.

 

선거사무소에 낙서장은 왜 생겼나요?

‘50대 / 남성 / 법조인’으로 대표되는 정계에서, 청년 정치인은 소외되는 분위기입니다..

네. 돌아다니면서 어르신들 만나고 명함을 드리면, 본인이냐고 많이들 물어보시고, “어린 놈이 뭘 알아?” 이런 말도 들어요.

아…

꼰대질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쉬운 길은 아니지만, 사실 요즘 정치 아니고서도 쉬운 길이 어디 있어요. 경제 경영 의학 예술 같은 분야가 있는 것처럼 정치도 하나의 분야라고 생각하고, 인생을 많이 살았어야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정치가 많이 변해야 한다는 건 아마 온 국민이 공감을 하고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변해야 하느냐에 대한 방향성이나 경험이 다들 없기 때문에 두려움이 많은 거라고 생각하고.

젊은이가 뭘 아냐는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요?

젊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 아니고, 젊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많고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많다고 생각해요. 기성 정치에 대한 변화 이야기를 하는데, 그 기성 정치를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고 만들어낼 수 있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젊기 때문에 가능한 게 있다고 생각해서.

출마의 변에서 “저 최진범은 지역을 망가뜨리는 철새 정치, 물질 정치, 거짓 정치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라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이러한 기성 정치에 대한 후보님의 차별화되는 지점이 어디라고 생각하시는지 자세히 들어보고 싶습니다.

지금도 사실 제가 출마선언을 하자마자 연락 주신 분들 중, 세 분이 절 도와주겠다 하셨어요. 지역의 어른들이죠. 나름의 조직을 갖고 있다, 단체장이다 하시는. 천 명이 넘는 어떤 단체의 장인데, 조직도를 그려오셨더라고요. 내가 이렇게 해줄 테니 대신 돈을 얼마를 줘라, 요구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한 분은 월 얼마를 을 주면 알아서 관리해 주겠다고 하신 분이 계시고…

그런 곳들이 진짜 있나 보네요.

그런 분들껜 제가 다 ‘감사하지만 죄송합니다’라고 말씀드렸죠. 결국 이런 것 때문에 정치를 하는 사람은 돈이 많아야 하고 뭐 없으면 안 되고 일반인들은 거리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전 이런 게 잘못됐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동안 정치를 많이 해오신 분들이 그런 벽을 쌓아오면서 국민들로부터 등을 지게 하는 일들을 많이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런 걸 저는 사실 타파하고 싶어요.

사무실도 일반적인 이미지랑 좀 다른 것 같아요.

최진범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낙서장

“낙서장”

저희끼리 항상 하는 이야기가, 저는 재밌는 정치를 할 거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야기 정치를 하고 싶다고 해요. 제가 이 공간을 통으로 넓게 빌린 것도 그래요. 사무실인데 그래도 회의실도 하나 만들고 해야 하지 않냐고 하셨는데,  전 그런 거 다 필요 없고, 낙서장에 그림 그리고 아지트 형식으로 만들 거다 했더니 어른들이 이해를 많이 못 하시고, 많이 뭐라 하셨어요.

아무래도 ‘격식’이라는 게 있으니까?

근데 전 같이 놀아요. 돗자리 깔고 서로 먹을 것 가져와서 나눠먹으며 요즘 편의점에서 알바하는데 점주가 어떤 얘기를 해, 최저시급이 어떤데 난 어때, 같은 이야기를 하고. 그러다 보면 저는 궁금한 게 또 생긴단 말이죠. 그럼 다른 분을 또 만나서 다른 이야기도 들어보고. 그렇게 같이 즐기며 우리 삶의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그러다 보면 힘든 거, 변해야 하는 거, 필요한 것들이 나오고 공약사항을 찾아낼 수 있거든요.

 

청년 이슈, 그리고 남동구에 대한 어떤 청년의 생각.

최근 오가는 청년 이슈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제 친한 친구의 어머니께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세요, 알바생 다섯 명 정도 되는 조그마한 동네 패스트푸드점. 프랜차이즈는 아니에요. 그래도 최저시급 주휴수당 다 지켜서 주시는 분이에요. 그런데 지금 최저시급 계속 오르고 있잖아요? 그런데 매출의 변동이 없어요, 오히려 줄었으면 줄었지, 요즘 그 주변에 맥도날드나 롯데리아가 생겼거든요. 근데 최저시급은 계속 올라가고 있어요.

올해부터는 6,030원이구요.

그래서 알바생을 지난 달에 두 명을 줄여서 세 명을 쓰고 있고, 친구 아버지가 퇴근하셔서 같이 일을 하세요. 알바생을 쓸 수가 없으니까. 그러다가 며칠 전에 알바생 2명이 또 그만뒀어요. 그만뒀다기보다는 챙겨줄 수가 없어서 배달하는 친구들 2명하고 아버지께서 직접 배달하는 걸로 바꿨어요. 친구 어머니께서 지킬 거 다 지키면서 운영을 했는데 점점 매출은 떨어지고, 하지만 최저시급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나가야 하는 돈은 점점 늘어가고 있고, 정말 살기 힘들다고 이야기하세요.

그렇군요.

알바하는 친구도 오래된 친구이기 때문에 가끔 만나는데, 애들이 그런 이야기를 해요. 처음에 알바 최저시급이 올랐다고 할 때 한두 달은 되게 좋았대요. 왜냐하면 똑같이 8시간을 일을 해도 분명히 몇십만 원이 더 나한테 들어오니까. 그래서 되게 좋았었는데 두 달 세 달 지나다 보니까 사장님이 힘들다고 하면서 친구가 한 명 못 나오게 되고, 또 두세 달 지나게 되니까 한 명 못 나오게 되고.

네네.

최진범 선거사무실

ⓒ 최진범 예비후보 페이스북

제가 생각하기에는, 청년 정책이나 청년 정치라고 해도, ‘내가 지금 청년이기 때문에, 청년을 대변하기 때문에 청년을 위해서 이런저런 법안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내가 만들었을 때 10년 20년 뒤에 그것은 부메랑이 되어서 또다시 우리들을 괴롭힐 거예요.

근데 그때 또 우리가 40대가 되고 50대가 되어서 우리가 사회의 기득권이 되면, 그때 또 법을 우리를 위한 법을 만들어내고 하다 보면 그 당시에 청년들이 되는 우리 다음 세대들은 또 똑같은 이야기를 할 거죠. 저 기득권에 있는 사람들은 본인들만을 위한 법을 만들고 기득권 내려놓을 줄 모른다고. 결국 세대와 세대 간 갈등만 유발할 수밖에 없다고 저는 봐요.

다시 지역구로 돌아와서, ‘인천 남동구의 미래’ 를 위해 어떤 것을 내걸고 계신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저희 지역에 있는 다른 후보님들을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후보님들도 사실 온라인이나 이런 데에 공약을 내신 분들이 많이 안 계세요. 현재 예비후보가 7명이다 보니, 사실 약간 눈치싸움은 해요.

아 또 그런 게 있군요.

물론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큰 범주는 있죠. 경제활성화에 대한 분야도 고민을 하고 있고, 또 교육 쪽도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있고.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게 육아·복지. 그리고 저는 청년이기 때문에 청년에 관한 정책도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도 있고. 아 ,그리고 사실 여기 교통이 편리하지 않아요. 남동구 와 보셔서 아시겠지만 저희 지금 남동구 갑을 합쳐서 인구가 57만인데 이렇달 서울 지하철과 연결된 직접적인 지하철이 하나도 없어요.

이쪽에 있는 게 수인선이랑…?

인천 지하철 간석역이라는 게 하나 있기는 한데 저희 남동구 지역 맨 끝에 걸쳐 있기 때문에 저쪽 수인선쪽 다니는 논현동 쪽 사람들은 만약 지하철을 타서 수인선을 타서 인천지하철을 갈아타서 부평에서 1호선을 타고 서울을 가려면 부평까지만 가는 데 1시간이에요. 그래서 차나 버스를 이용해서 송내역으로 30분 정도 와서 거기서 이동을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교통까지도 지금 5개 정도로 나눠놓고 있구요.

최진범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외관

최진범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외관

경제활성화 쪽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가요?

남동구갑 지역에는 남동공단이라는 국가산업단지가 하나 있어요. 80년대 90년대에 이 지역의 경제를 견인했던, 또 사실 나라에 수많은 도움을 줬던 공단이고 저희 아버지도 사업을 했었고. 거기 한 6200개 정도의 기업이 있고 일하시는 분들이 8만 명 정도 돼요. 그만한 사람들이 거기서 일을 하고 있는데 여기를 무슨 소프트웨어 혁신센터로 바꾸겠다는, 애매모호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세요.

아예 바뀌는 거네요.

그 이야기를 쭈욱 자세히 읽다 보면  제조업 기반을 첨단산업이라든지 인터넷기반이라든지 요런 식으로 해서 굴뚝 없는 공장들을 만들어내겠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는데, 전 생각이 조금 다르거든요. 어느 날 갑자기 산업이 변화해 버리면 거기서 지금 현재 일을 하고 있는 근로자들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는 현상을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구체적으로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요?

6200개의 기업 중에 84% 정도가 풀뿌리산업 기반이에요. 다시 말해서 기초 제조업. 나사, 볼트 만들고, 이런 어떤 기계에 들어가는 부속품을 만들어내는 공장들이 대부분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기계 선반 돌리고 미싱 돌리는 사람들이 갑자기 디지털 단지가 되어버리고 소프트웨어가 됐으니까 그런 기업들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이 갈 데가 없어요. 그러면 이 사람들은 그동안 정들었고 살았던 이 지역을 벗어나야 돼요.

(아까 이야기를 떠올리며) 하지만 1-2차를 지나 4차 산업혁명으로 변해가듯, 일정 부분 변화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변화는 필요하지만 단기적인 어떤 급속한 변화를 가져가는 것 또한 문제라고 생각을 해요. 혹시 미국의 코딩스쿨에 대해서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지금 미국도 굉장히 취업난과 산업구조의 변화 때문에 고민이 많대요. 3개월 프로그램, 6개월 프로그램 이런 식으로 있는데 보통 6개월 정도의 프로그램을 하고나면 97% 정도가 다시 취업을 한대요.

프로그래머가 되는 거군요.

 새로운 산업으로 인력 전환을 많이 시키고 있어요. (남동공단도) 그런 식의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는 거죠. 예를 들면 저녁에 일하는 사람은 오전에 교육받을 수 있고, 6시에 퇴근하는 사람은 퇴근 후 교육받는 식으로.

 

끝으로 한 말씀 해 주신다면?

최진범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내부

성신퍼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미루어 보건대, 누군가는 후보님의 삶이 다수의 한국 청년과는 다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한 청년들을 어떻게 대변하실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다르다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은 안 하는데… 에디터님이 생각하시는 청년의 범주가 뭔지 다시 한 번 되묻고 싶어요.

좀더 설명을 드리자면, 교육 얘기만 하더라도 한국의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누군가는 가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구요.

그렇게 치면 여성이 아니고서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이고, 청년이 아니고서는 청년에 대한 이야기를 해선 안 되는 거거든요. 오히려 저는 일반 청년으로서 대한민국의 삶을 직접 경험하지 않았지만, 그 세대를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 그 이야기를 충분히 공감하고 생각합니다.

또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에 있으면서도 지속적으로 청년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정책 방향을 설정했고. 오히려 해외의 사례들을 경험했기에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을 좀 더 폭넓게 고민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님의 다양한 경험이 인천 남동구를 넘어, 많은 청년에게 힘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인천 남동구(갑)에 사는 유권자가 이 글을 읽고 있다면, 후보님을 뽑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남동구가 원래 남구에서 분리가 된 거예요. 88년도에 분구했으니까 27년 됐죠. 남동구도 젊은 청년이에요, 저도 청년이고. 20대의 4년이라는 시간은 남은 시간을 좌지우지할 만큼 굉장히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남동구도 마찬가지고. 4년짜리 공약이나 비전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같이 생활해야 하는 지역, 아이를 낳고 할 이 지역에 50년, 100년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는 그것을 함께 고민하고 갈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젊은 남동구인 만큼.

네. 남동구를 인천의 중심이라고 많이 표현하는데, 정말 인천의 중심이 되고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그런 지역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이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최진범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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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자인

허자인

Twenties TimeLine 피처 에디터. 못하는 것 빼고 다 잘하는 그냥 대학생.